2010년 10월 9일날에..
예년 같으면 벌써 피었을 터인데 아직이다...
엉뚱한 곳으로 산길을 들어서는 바람에 능선 가까이 거진 다 올라갈뻔 하였다...
아차 싶어서 다시 약도를 펴들고 보니 아닌 것 같으다...
한참을 다시 내려와서 길을 들어섰는데 초반부터 힘을 빼서인지 이길도 만만치가 않다...
빛하나 들어오지 않는 너무 어두운 숲속, 맞기는 한건지 하면서 헤메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돌아가자 하고선 좀 쉬려고 걸음을 멈추고 앉으려는데,
온통 퍼런 식물이 눈에 띄인다..
처음 본 세뿔 투구였는데 꽃도 눈꼽만하고 어두운 숲속에서 파란 풀로만 보이니 눈에 쉽게 띄일리가 없다...
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꽤 여러 개채가 있는데 대게가 꽃이 아직은 눈꼽만하다...